** 인스밸리에서 월간 인슈어런스 2023년 3월호에 제공한 칼럼입니다.


최근 들어 1인가구가 증가하면서 솔로족이 늘어나고 그러면서 솔로족만을 위한 다양한 Item 또는 방법들이 제시되고 있다. 보험상품의 경우에도 가족을 위한 보험상품과 달리 본인만을 위한 보험상품은 조금 다르게 접근해야 하는데 이러한 솔로족들을 위한 보험가입 Tip을 알아보고자 한다.

● 실손의료보험

솔로족들에게 가장 필요한 상품은 우선 실손의료보험이다.
흔히 실비보험이라고 말하는 상품으로 병원에서 통원, 입원, 수술 등의 각종 치료 시 발생하는 비용 중 본인이 부담하는 금액의 일정 비율을 보상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모든 사람에게 가장 필수적인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언제 어떻게 갑자기 병원을 가서 치료를 해야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실손의료보험은 가장 든든한 자산역할을 할 수 있는 상품이다.

실손의료보험이 없다면 당연히 우선적으로 가입해야 하며, 만일 예전부터 이미 가입하고 있는 상태라면 계속 유지하면 된다. 단, 이미 병원 치료를 많이 받아 보험금 혜택을 많이 받았고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높으면서 매달 내는 보험료가 부담이 크지 않다면 지금 가입하고 있는 상품을 당분간 더 계속해서 유지하는 것이 좋을 수 있고, 만일 그렇지 않고 보험 혜택은 받아보지 않았으면서 지금 갱신되어 오른 보험료가 매우 부담이 크다면 현재 판매되는 4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을 고려해 볼 필요도 있다.

● 종합건강보험

예전에는 실손의료보험을 가입하면 다른 일반 건강보험에 해당되는 보장도 같이 가입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지금은 실손의료보험은 실비보장만 단독으로 할 수 있어서, 다른 보장내용을 필요로 한다면 별도로 종합건강보험을 가입해야 한다.
종합건강보험은 말 그대로 암을 비롯한 종합적인 질병에 대한 토탈보장을 하는 상품으로 주로 암과 2대질환의 진단자금과 주요 질병에 대한 수술, 입원, 통원 등에 대한 보장내용을 담고 있다.

실손의료보험과는 별도로 정액을 추가로 보장하는 상품으로 실손의료보험에서 각종 공제 등으로 빠지는 금액을 보완할 수 있으며, 또한 치료로 인한 기회 비용을 보완하는 역할까지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어서 실손의료보험과 셋트로 같이 꼭 필요한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종합건강보험은 최근에 보장범위가 넓어져서 본인이 필요로 하는 것을 잘 따져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본인이 보험료를 납입할 수 있는 기간 등을 고려하면 평생 보험료를 내는 갱신형보다는 본인의 소득기간 동안만 보험료를 납입해도 되는 비갱신형의 상품을 우선 고려해 보는 것이 좋고, 또한 중도 해지 시 환급금이 없는 대신 보험료가 조금 더 저렴한 무해지 환급형상품을 선택하는 것도 좋다.

만일 나이가 조금 많거나 예전에 아팠던 병력 등이 있어서 일반적인 종합건강보험에 가입할 수 없다면 유병자간편보험으로 가입하면 된다. 유병자간편보험은 가입하면 보험료는 조금 더 내는 대신 보장내용은 종합건강보험과 거의 동일하게 보장받을 수 있다.

예전에 암을 비롯한 건강보험과 관련된 보장내용이 일부라도 있다면 보장분석 과정 등을 통해 이미 가입하고 있는 보장내역을 확인한 후 해당 전문가 등의 의견을 들어 보고 정리, 일부 추가, 신규 추가 등의 내용을 선택하여 보완할 수 있다.

● 간병인보장보험

혼자일 때 가장 서러움을 느끼는 때가 아프거나 다쳐서 병원에 입원했을 때라고 한다.
본인이 그나마 거동을 할 수 있으면 다행인데, 그렇지 않다면 반드시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할 수밖에 없는데 이때 보통은 가족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혼자인 경우 그렇지 못해 난감해질 수 있다. 이런 경우 필요한 상품이 간병인보장보험이다.
예전에는 그리 많지 않다가 최근 들어 늘어나고 있는데, 간병인을 필요로 하는 경우 하루당 일정 금액을 보장하는 상품과 아예 간병 업체와 제휴되어 간병인을 소개 제공하는 상품 등이 있다.
간병보장이라고 해서 치매보험의 일부 보장과는 다른 것으로 말 그대로 아프거나 다쳐서 간병인을 필요로 하는 경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므로 본인 필요에 맞게 선택하여 가입하면 된다. 간병인보장보험은 단독 독자상품으로 판매되기 보다는 종합건강보험이나 유병자간편보험을 가입하면서 특약 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 운전자보험

혼자인 경우 본인만의 활동성을 위해 차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질 수 있는데, 이런 경우 자동차보험은 당연히 필수적으로 가입하고 있지만, 운전자보험은 그렇지 않을 수 있는데 운전자보험도 가입하면 혜택이 매우 많은 상품 중 하나이다.
자동차보험은 사고 시 상대방의 신체 또는 재물에 대해서 보장하고 있지만, 사고가 발생 시 추가로 내가 다치는 경우도 있고, 법규 위반 시 행정적 제재 절차를 따라야 하는 경우 등도 같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경우 필요한 것이 바로 운전자보험인데, 운전자보험은 1-2만원 안팎의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이 가능하여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준비할 수 있는 상품이다.

● 연금보험

건강보험으로 보통의 위험은 해결하고 노후 생존 시를 위해서는 연금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좋은데, 혼자 살면서 은퇴 후 소득이 없는 것에 대해서는 반드시 대비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연금보험에는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지는 연금저축보험과 소득공제가 없는 대신 10년이상 유지시 이자소득세가 면제되는 일반연금이 있어서 각각의 세제내용과 본인의 상황 등을 판단하여 가입하는 것이 좋다. 연금저축은 연말정산시 세액공제 혜택이 있는 대신 중도에 해지 시에는 중도해지 수수료를 물게 되어 있으며 연금수령 시에도 종합과세에 포함되어 세금을 부과하게 되어 있다.
연금보험은 보험료가 아닌 연금액을 기준으로 상품을 비교하게 된다. 이 연금액은 가입시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매달 또는 일정 주기별로 변동하게 되어 있어 장기적으로 미확정된 금액이다. 따라서 장기적인 측면에서 보험회사의 안정성 등 회사평가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일반 회사원이라면 연말정산시 소득공제가 되는 상품이 유리할 수 있으므로 연금저축보험을 우선 고려할 수 있다.

퇴직시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어 소득 없이 살아가는 기간도 길어지고 있는데, 국민연금은 노후대비책으로 부족하므로 별도의 개인연금을 꼭 가입하는 것이 좋다. 특히 최근 들어 국민연금 개정과 관련하여 더 많이 보험료를 내고 더 늦게 받는 안이 검토되는 등 국민연금에 대한 개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개별적으로 준비하는 연금보험은 더욱 더 필요할 수 있다.

연금보험은 연금보험료를 많이, 그리고 오래 낼수록 받을 수 있는 연금액이 많아지므로 가능한 빨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인스밸리 서병남대표(suh4048@InsValley.com)